▲ =광주에 ‘오월 문학관’문 연다
▲ =북구‘향토문화센터’3층 30여평 내주께 개관
▲ =5월 관련 작품·작가 육필·영상자료 등 전시
▲ =동인 모임 장소 제공…지역 문단 활성화 기대


이달 중순께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문학관이 개관 될 예정이어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 문단의 활성화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북구청(구청장 김재균)은 최근 중흥동에 완공한 향토문화센터에 광주·전남 민족문학작가회의(회장 나종영·시인)의 협조를 받아 이 건물 3층에 빠르면 다음주께 ‘오월 문학관’을 개관키로 하고 자료 수집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여평 규모로 문을 열게 될 ‘오월 문학관’은 5·18과 관련된 소설, 시집, 희곡, 번역서 등 각종 문학류와 작가들의 육필 원고, 편지 등이 수집·전시 될 예정이다.
또 문인들의 자료 사진과 약력, 작가 연구 논문집, 오월 관련 문학잡지 및 동인지, 신문, 영상자료, 5·18과 관련된 제3 세계 등지의 해외 문학작품도 함께 선보일 참이다.
이와함께 각종 문학 강연과 기획 시화전, 문학의 밤, 심포지엄, 세미나, 영화 상영회 등 문학인을 위한 행사는 물론 독자와 작가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문학 카페’를 개설해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 동호회 및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소식지, 문예지 발간 등 출판사업도 병행된다.
김재균 북구청장은 “‘5월 문학’은 단순히 80년 5월의 광주만을 형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공통적 문제인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에 대한 보편적 가치와 열망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문학관을 개관하게 됐다”며 “문학관의 이름을‘오월’이라 명명 했다고 해서 5월 관련 창작품만을 수집·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문단의 계파를 떠나 전 문학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사랑방으로 육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구청과 광주·전남 민족문학작가회의는 문학관 개관에 앞서 5월 관련서와 각종 자료수집을 벌이고 있다. (문의, 북구청 문화시설관리사업소 510-1567∼8, 광주·전남 민족문학작가회의 062-224-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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