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돐 지난 ㈜DMT(사징 김대우·www.dmtkorea.com)는 최근 그야말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의 힘은 ‘DMT(Digital Media Technology)’라는 회사 이름 그대로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기술, 특히 LED Display에 관한 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광주시가 야심작으로 내세우고 있는 광산업 육성책과 엇물려 활발한 영업으로 기업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이 회사는 광주시가 광산업 육성을 부르짖으며 광주·전남 테크노 파크에 유치한 대표적인 기업.
광주 첨단산단내 광주·전남 테크노파크에 입주한 광산업체인 이 회사는 그야말로 ‘光’산업체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달 19일 미국 라스베가스의 LLC사에서 발주한 고해상도 ‘LED전광판’을 LG CNS와 공동으로 1천395만달러(174억원)에 수주했다.
네온 번쩍이는 미국의 라스베가스란 유명한 환락도시. 그야말로 빛의 도시이다. 이 가운데 LLC사는 미국 라스베가스에 있는 6개의 유명 호텔이 공동 출자한 회사로 현재 HD(고해상도) TV급 LED TV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DMT가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이처럼 이 회사가 최근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잇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수의 대기업과 일본의 미쯔비시와 도시바 등 경쟁력 있는 해외의 유수 기업들을 제치고 초대형 프로젝트를 거침없이 따내고 있다는 점이다.
㈜DMT는 그밖에도 미국의 뉴욕에 850만달러, 플로리다 350만달러, 덴버 및 중부지역 500만달러 계약을 추진중에 있으며 LG CNS와 공동으로 LA에 800만달러 등 모두 2천50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 김대우 사장은 이번주 뉴욕 지하철역에 대한 장비 공급계약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미국으로의 출발에 앞서 5조원 규모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을 공략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뉴욕지하철 프로젝트는 ㈜DMT가 만든 제품이 세계 심장부인 맨하탄에 한국, ㈜DMT의 깃발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4천500만원 상당의 100인치급 LED TV 100여대를 주요 지점에 설치하는 것이다. 1차 물량의 경우 45억원 규모이지만 1차 물량을 성공적으로 수주할 경우 이 사업은 총 650억원 규모의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때문에 이 사업은 미쯔비시·도시바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비유되고 있다.
그렇지만 김 사장은 세계정상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수주를 자신하고 있다. 현재 ㈜DMT는 세계적인 품질과 가격경쟁력에 있어 20% 이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같은 눈부신 사업실적, 기술력과는 달리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법인 설립을 마친 밀레니엄둥이. 그렇지만 LG 전자와 이노텍 등 유수의 기업들과 업무제휴를 맺는 등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LED 전광판 분야. 때문에 전자와 소자분야에 심혈을 기울이며 앞선 해상도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ED Display를 쉽게 떠올리는 것은 건물 옥상의 대형 광고전광판이다. 이 회사의 LED Display는 고해상도를 실현하고 있다. LED 램프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으며 전광판 구동과 조정, 회로를 직접 생산하는가 하면 자체 설계능력을 갖춘 고급 기술인력 등 제반분야에서 타 업체들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옥상 전광판 뿐만 아니라 용도가 무궁무진하다. ㈜DMT의 LED Display 가운데 인기상품은 LED TV. 이 회사의 브랜드인 SKY VISION은 실내·외 방식으로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스크린의 크기나 해상도, 무게, 등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차량에 싣거나 옥상에 설치할 수 있으며 벽에 부착할 수 도 있다. 이같은 활용도에 힘입어 최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미 대선용 주문계약도 체결한 상태이다.
이 상품은 태국의 방콕 시청앞이나 멕시코, 미국, 일본 등 세계 곳곳에 설치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월드컵대회 기간 동안에도 카운트다운 보드판이나 응원 현장의 대형 스크린은 대개 이 회사의 제품이 사용됐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인테리어 조명(브랜드명 Magic Light)은 1천670만 컬러를 실현, 그야말로 총 천연색 조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간접조명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도 탁월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일본 ANA호텔과 하얏트호텔, 퍼시픽호텔 등 유명 호텔과 국내의 신세계백화점의 로비 인테리어및 조명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이 회사가 해외영업에 전력하고 있는 이유는 김 사장의 경영전략의 영향이 크다. 직접 영업을 챙기는 그는 좁은 국내 시장보다 품질과 가격경쟁이 자유롭고 광범위한 시장의 해외에서 영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그가 추산하는 시장은 미국만 연간 5조원, 세계적으로 10조원 규모이다. 이렇다보니 국내 시장은 관행과 여건상 기업활동 여건이 열악하다는 게 그의 판단으로 ‘젖먹이’ 회사이지만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기업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26억원의 매출을 올린 ㈜DMT는 올해 7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초고속 성장세에 힘입어 이 회사는 내년에 400억원의 매출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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