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상권·민생경제 회복 주력
상품권 사용처 다변화 ‘주효’

 

장성군이 지난 2019년 개시 이래 지금까지 총 505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장성사랑상품권’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지난 2019년 개시 이래 지금까지 총 505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장성사랑상품권’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19년 가을부터 작년까지 장성사랑상품권 발행액은 총 295억원이었다. 올해 발행액은 상반기에만 210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수직 상승했다. 군은 이 가운데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농어민 공익수당 등 정책수당으로 100억원을 지급했다.

군은 올해 초, 감염병 대응의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지역 상권을 회복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기 위해 전 군민에게 장성사랑상품권 10만원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했다.

또한 농어민 공익수당도 조기에 지급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발빠르게 지원했다.

올해부터 도입한 카드형 장성사랑상품권으로 인해 상품권 판매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종이형 장성사랑상품권이 발행 후 1~2개월 내에 모두 소진되자, 자연스레 카드형 상품권 이용량이 늘었던 것이다. 현재, 가입자 수 2천500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다.

상품권 가맹점도 부쩍 증가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1천여 업체가 장성사랑상품권 가맹점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금은 지역 내 1천575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어, 상품권 사용의 폭이 넓어졌다.

최근에는 상품권 판매 대행점도 확대됐다. 기존 농·축협, 신협에 새마을금고가 추가되며 총 21개소에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그간 상품권 총 발행분의 절반 이상인 275억원을 재난지원금 등 정책수당으로 지급해 민생 안정과 경기 부양을 적극 지원했다”며 “하반기에도 장성사랑상품권 발행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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