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친환경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

13일부터 17일까지 친환경 밤나무 재배지 1천581ha 집중 방제

/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광양읍, 봉강면, 옥룡면, 옥곡면, 진상면, 진월면, 다압면, 골약동 일대 밤나무 재배단지 1천581ha에 친환경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집중방제 대상 해충은 복숭아명나방으로, 7월 중순부터 8월 상순까지 부화하는 2화기 성충이 밤송이나 과육을 파먹고 들어가 밤의 결실과 품질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올해 밤나무 해충인 복숭아명나방 발생(2화기) 시기에 맞춰 항공기를 이용한 집중방제를 시행함으로써 효과적인 방제로 밤나무 재배 농가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시행되고 있는 PLS제도(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로 항공방제 시행에 따른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유기농업 자재로 공시된 약제를 사용해 인근에 재배되는 친환경 농산물에 영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항공방제로 양봉 농가나 축산업에 종사하는 주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을방송 등을 통해 방제 일정과 주의사항을 안내 홍보하는 등 피해 방지를 철저히 하도록 해당 읍면동에 미리 알렸다.

항공방제는 비, 바람 등 기상과 헬기 여건에 따라 방제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백형근 산림소득과장은 “항공방제로 일부 불편이 예상되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항공방제 시기에 산나물 채취·건조 금지, 축산·양어장 보호 조치, 양·한봉 농가는 벌통 이동·방봉 금지 조치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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