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업인 46명 · 50품목 판매
지난해 매출 125억원으로 ‘눈길’

 

장성군에 지역 농업인들이 농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이 새로 열렸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은 지역 농업인들이 농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이 관내 삼계 하나로마트에 새로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로컬푸드매장 입점으로 지역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장성산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유통시설이다. 중간 유통과정이 생략돼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장성지역 최초로 개설된 남면 ‘농협장성군로컬푸드직매장’은 작년에만 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군은 현재, 오룡동 일원에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직매장은 삼계 하나로마트 내 소규모(20평)로 자리잡았다. 로컬푸드 출하자 교육을 이수한 46명의 농업인이 매장 내 판매 코너에서 쌈채소, 고추, 옥수수 등 50여 품목의 농산물을 판매한다.

농산물의 생산과 출하 관리 등은 장성먹거리사업단이 지원한다. 장성먹거리사업단은 ‘장성 푸드플랜’(먹거리 생산·소비·유통 시스템 구축 사업)의 실행과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구축을 준비하는 중간 실행조직이다.

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자치단체·농협·군(軍)의 4자 간 협력 모델을 갖춘 ‘장성 푸드플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남면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리모델링 지원 ▲삼계농협 저온유통체계 구축 지원 ▲삼서농협 군급식 로컬푸드지원센터 건립 ▲공공급식지원센터 협력 건립 등을 추진 중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농협 측이 지역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발 벗고 나서준 끝에 삼계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이 문을 열 수 있었다”며 “내실 있는 운영을 기대하며 군도 판로 걱정 없이 잘 살 수 있는 부자농촌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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