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매우 엄중한 상황, 방역수칙 준수” 당부

 

지난 19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비수도권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른 비대면브리핑을 열고 ”휴가철·방학철을 맞아 수도권을 비롯한 타지역 방문객들이 전남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남도일보 DB

전남 완도와 목포 등 서부권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완도 소안 농협 직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민 2천 4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또한 목포에서도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상태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남에서는 완도 7명 목포 2명 여수 2명 등 총 1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20명이 신규 확진된데 이어 이날 11명 등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완도의 경우 지난 23일 소안농협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진단검사를 받은 접촉자들 가운데 신규확진자가 확인됐다.

소안면에서 9명, 완도읍에서 1명으로 지금까지 10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자 본격 차단 대응에 나섰다. 소안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폐쇄하는 것을 시작으로 식당·커피숍 등은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가능토록 제한한다.

여객선 또한 제한된다. 소안면을 오가는 여객선 선실을 관-내외로 분리해 주민과 외지인의 접촉을 차단한다.

목포 확진자 2명은 유흥업소 관련자들로 알려졌으며, 여수 확진자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속도가 매우 빠르고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임·외출 등 만남 자제, 실내외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증상 의심 즉시 선별진료소 검사 등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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