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항공 직배송한 생 양고기 사용
숙성과정 거쳐 잡내 없이 담백한 맛
해물짬뽕라멘·야채 스프카레도 인기

 

양갈비와 등심, 프렌치랙.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양갈비는 소갈비, 돼지갈비와는 차별화된 맛과 비주얼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반면 단백질과 미네랄, 철분이 풍부한 고단백 저지방 음식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환영받는다. 광주 북구 용봉동 ‘양식탁’은 비싸다는 편견을 가진 양갈비를 가성비 좋은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인기다.

이곳은 냉동이나 해동육이 아닌 항공 직배송을 통한 생 양고기를 사용해 더욱 신선한 고기를 제공한다. 호주 청정 지역에서 자란 1년 미만의 어린 양을 선별해 고객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곳 주인장이 직접 작업한 뒤 24시간 숙성과정을 거친 양고기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어지고 감칠맛이 한층 살아나 양고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생 양고기 갈비와 등심, 프렌치랙 세 가지 부위가 대표적이다.

‘프렌치랙’은 양의 가슴 부위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 ‘양갈비’는 진한 감칠맛과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다. ‘양등심’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특히 무쇠 불판에서 구워 육즙이 촉촉하게 살아 있기 때문에 진한 양념이나 향신료 없이 소금, 후추로만 살짝 간을 해 본연의 맛과 풍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이창훈 양식탁 대표가 양갈비를 구워 손님에게 대접하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프렌치랙을 맛본 후 적당한 지방과 살코기가 조화를 이루는 양갈비 순으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달짝지근한 간장에 고추를 기호에 맞게 넣어 소스를 만든 후 고기를 찍어 먹으면 된다. 알싸한 향이 기름진 맛을 잡아주고, 끝 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양갈비와 함께 방울토마토, 새송이버섯, 대파 등 채소를 구워 직원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미니 화로에 올려준다. 시간이 지나도 식지않은 고기를 맛볼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했다.

사이드 메뉴로는 해물짬뽕라멘과 야채스프카레, 오뎅탕 등이 마련됐다. 해물짬뽕라멘은 새우, 홍합, 꽃게를 넣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과 생면을 사용해 쫄깃함을 더했다. 단호박, 파프리카, 브로콜리, 연근, 당근, 감자 둥 6가지 종류의 채소를 튀겨 카레 따로 끓여 만든 삿포로식 야채스프카레도 인기다. 김포에서 재배한 고시히카리쌀 품종으로 밥으로 지어 달고 맛있다.
 

야채스프카레.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또한 양고기와 함께 소주와 맥주, 와인까지 다양한 주류를 곁들여 마실 수 있다. 매장 내부는 우드를 활용해 편안하면서도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창훈 대표는 “우연히 양갈비를 맛본 뒤 매력을 느껴 요식업을 시작하게 됐다. 양고기는 흔히 양꼬치를 떠올리는데 좋은 맛과 가성비로 양갈비를 대중화하고 싶었다”며 “손님들이 좋은 사람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양갈비를 먹을 수 있도록 대접하고 싶다. 양갈비하면 떠올릴 수 있는 전국 맛집으로 거듭나도록 연구하고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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