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하반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말이 많다. 국장급 부이사관 승진을 놓고 시설직간 자존심을 건 경쟁이 점입가경이 되면서 후유증도 우려된다.

과실을 누가 따느냐에 따라서 현안 사업 중 하나를 잘 마무리한 공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가 사실상 결정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자존심 문제로 비화돼 경쟁이 직렬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맞물려 이번 국장급 인사 결과는 한 자리 이사관 승진 인사에도 중요 고려 사항이 될 수 있어 단추가 어떻게 끼워지느냐에 외부의 관심이 보태지고 있는 형국이다.

근래들어 시는 그동안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를 해 왔다. 이 때문에 인사 때가 되면 가장 먼저‘00년산이냐’를 따지는 것이 관습화되고 당연시 돼 왔다. 중요한 것은 승진에 필요한 연수를 채웠는지 여부지 현 직급을 언제 달았느냐는 것은 절대적인 고려사항이 아니다. 단순하게 직렬의 머리 숫자도 참고 사항일 뿐이다.

이번 승진 인사에서 적자의 선택의 방법은 간단하다. 보직경로를 돌아보아 누가 더 시정에 공헌했는가를 평가해 반영하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다.

민선 이후 인사를 단행할 무렵에 반짝 드러나 일시적인 공로로 엄청난 혜택을 본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을 목격했다. 공정하게 내린 결론이 아니어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공직수행의 과정을 짚어보아 제대로 평가 해주는 것이 조직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스럽다 하겠다.

인사는 원칙이 세워지면 흔들림 없이 진행해야 한다. 좌고우면 하다보면 불필요한 변수가 끼게돼 일반적인 상식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시는 이제 인사문제로 시간을 끌지 말고 결론을 내야 한다. 민선 7기가 1년도 안남은 상황에서 현안이 산적한데 내부적인 일로 필요이상 진을 빼는 것은 좋은 그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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