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2002년도 그 끝을 내보이고 있다. 이제는 가버린 날들을 아쉬워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할 때이다. 2003년도 새해에는 모두가 부자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재테크 원칙 및 유의점 들을 짚어봤다.
◇우선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대개의 경우 재테크 목표를 막연하게 현실성 없는 계획을 머리 속으로만 세워서 실행 하려다가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흔히 있다. 재테크는 포괄적인 목표, 현실성 없는 목표보다는 목돈만들기와 절세, 노후보장, 결혼자금 준비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달성전략을 세워야 한다.
◇재테크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목돈의 마련이나 운용때 주요 고려 항목을 어디에 둘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안정성 혹은 수익성중 어느것을 따를 것인지 순위를 정해야만 투자대상을 고려할 때 정확한 결정을 할 수가 있다.
◇유동성을 항상 고려하라. 고수익이나 안정성만을 따지다 보면 갑자기 자금이 필요할때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중도해지는 금리면에서 많은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자금의 운용때 전체자금의 일부는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보유하고 MMDA(은행)나 MMF(은행, 증권, 투신사)에 유치하는 것이 좋다.
◇고수익 고위험 상품은 확신이 있을때만 가입하라. 남들이 다 가입하니까 또는 괜찮겠지 하는 어설픈 생각으로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리지못할 뿐만 아니라 원금의 손해나 확정금리보다 형편없는 수익률을 보일수도 있다. 위험이 따르는 투자는 한번 더 생각하고 확신을 얻고 나서야 한다.
◇절약은 재테크의 기본이다.
재테크는 목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 것만이 재테크가 아니다. 절약해서 조금씩 모아가며 목돈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재테크이다. 큰부자는 하늘이 내지만 작은 부자는 스스로가 만든다.
◇주식투자는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하라.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게 되면 대출 받은 자금으로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커다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자주 있다. 없어도 된다는 느긋한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여유 있는 투자를 할 수 있다.
◇재테크에 왕도는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의 조언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최종 결정을 하려면 시간과 정열을 투자해 지식을 쌓아라. 각종인터넷 사이트를 참조하거나 금융기관 전담직원을 활용하면 풍부한 지식 및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출도 재테크다. 필요하면 돈을 빌려야 한다. 다만 목적에 맞는 대출방법을 고르고 다양한 금융기관과 접해보면 보다 나은 조건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주택구입의 경우에는 대출을 잘 활용해야 한다.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라. 급여이체와 자동납부, 대출, 예·적금 가입, 신용카드 사용 등을 한 은행으로 모아라. 우대고객이 되면 각종 수수료 면제와 예금이나 대출때 금리 우대와 환전때 환
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금리 상승기에는 중·단기 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재테크의 지름길이다. 요즘같이 금리 상승이 예상될때는 1개월 등의 초단기 보다는 4~7개월 단위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1개월은 금리가 너무 낮아서 오히려 손해이다. 또한 항상 단기상품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1년제 5.0% 세금우대, 3개월제 4.6%일 때 3개월제가 동일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3개월마다 금리가 0.4%이상 올라 줘야 한다.
◇보장기간이 긴 보험에 가입하라. 위험보장에는 보험만한 것이 없다. 많은 직장인들은 이러저러한 사유로 4~5개의 보험에 가입해 있으면서 발생확률이 매우 낮은 위험에 높은 보장을 해주고 일반적인 사망이나 사고때에는 낮은 보장이 주요 항목인 보험들이 대부분이다. 이때는 전문가와 상의후 불필요하게 보험료만 지출되고 있는 보험은 해지하고 하나로 합하는 게 좋다. 동일한 보험료로 훨씬 높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보험료는 전체 수입의 7%를 넘지 않도록 하고 보장기간이 긴 종신보험등 1가지로 통일하는 게 유리하다.
◇금융기관 직원과 친해져라. 요즘 금융기관 특히 은행에는 잠시 나왔다 들어가는 상품이 많다. 부동산 신탁이나 은행의 후순위채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상품은 순식간에 매진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품이 나왔을 때 금융기관 직원이 상품 출시 연락을 해준다면 재테크는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다
◇인터넷 뱅킹과 텔레뱅킹을 반드시 활용하라. 격지간 혹은 타행간 송금때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인터넷 예금 가입때나 대출 신청때 우대금리(0.2~0.5%)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송금때는 수수료 뿐만아니라 밤 10시까지도 송금이 가능하므로 시간적으로도 유리하다. 또한 요즘은 각 은행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여러 금융기관의 거래상황을 한 은행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제2금융권 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라. 상호저축은행이나 종합금융사, 신협. 새마을금고가 은행보다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고 세금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예금자 보호대상 범위 내에서는 적극적인 거래가 필요하다. 신협이나 단위농수축협, 마을금고는 1인당 2천만원까지 이자금액의 2.5%만 농특세로 징수한다. 이는 제1금융권의 세금우대 보다 유리하다는 점을 알려준다.
◇예금 가입때는 우대금리를 요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개 은행의 경우에는 영업점장 전결로 금리를 0.2~0.5%정도 더주는 경우가 있다. 은행 창구직원에게 적극적으로 이 금리로의 적용을 요구하라. 단 적립식 상품의 경우에는 없다.
◇부채를 줄여라. 예금과 대출이 함께 있다면 대출을 상환하라. 대출금리는 예금금리보다 높다. 예금금리는 세금을 공제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대출금리보다 낮은 수익성 밖에 올리지 못한다. 대출금의 상환액은 연간소득의 30%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적합하다. 과도한 대출은 상환불능의 결과뿐만 아니라 대출로 대출을 갚아가는 악순환이 계속될 뿐이다.
◇세테크는 기본이다. 각종 비과세, 세금우대를 잘 활용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도 회피하고 남들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수 있다. 상품으로는 근로자우대저축이나 신탁, 장기주택마련저축, 생계형 비과세저축 등이 있다.
한편 참고하면 유익한 재테크 사이트로는 http://www.wealthia.com, http://www.emoney.co.kr. http://www.finance1.daum.net/bank/guide/info/topic/ 등이 있다.

도움말:김생수 외환은행 광주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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