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마무리 학습 전략
새로운 내용보단 오답노트 정리 효과
수능날 맞춰 신체리듬 재정비 필요

 

수능 응시원서 접수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수험생들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남도일보 DB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짧은 기간 좀 더 효율적이고 집중력있게 시험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급격한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그동안 공부하며 헷갈리거나 놓쳤던 부분들에 대해 점검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새 개념 익히는 것 ‘독’

지역 교육계 관계자들은 남은 30일이란 시간동안 수험생들에겐 새로운 내용의 학습보단 평소 자주 틀렸거나 개념 정리가 덜 된 부분에 대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어설프게 정립된 내용일 경우 긴장감이 배가 되는 수능 당일날이 되면 더욱 기억나지 않게 되고 자칫 오답을 쓰기 쉽기 때문이다. 이는 답을 맞춰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연결될 수 있고, 그러다가 시간을 많이 빼앗길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수능시험 내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선 현 시점에선 본인이 공부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답노트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틀렸거나 알고는 있으나 보다 확실한 개념을 정립하기엔 오답노트를 꼼꼼히 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히 수학의 경우 풀이과정을 다시한번 체크하고, 국어나 영어와 같은 지문이 길고 핵심내용을 빨리 찾아야 하는 과목의 경우 정답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해설지와 비교해보면 좋다.

◇‘연습=실전’

제한된 시간에 치르는 시험인 만큼 각 수능 시간표대로 오전과 오후 각 과목별로 나눠 학습을 하며 신체 리듬을 맞추는 것도 권장된다.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해 오후 4시 37분까지 진행된다. 한문 및 제 2외국어를 치르는 경우엔 오후 5시 45분까지 시험이 진행되기도 한다. 긴 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만큼 체력과 리듬을 평소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남은 30일 동안 주말 등 시간을 이용해 수능과 유사한 상황에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수능 시간에 맞춰 국어, 수학, 영어, 탐구과목 순으로 문제풀이를 하고 각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밤 늦게 새벽까지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이 시기에는 모든 신체활동 시간을 수능에 맞추는 것도 권장된다. 반드시 학습을 하진 않더라도 잠을 자고 다시 깨서 활동하는 시간 자체를 수능 시간과 동일하게 하면서 신체리듬을 찾음으로써 실전에서의 감각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코로나 시기인 만큼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여유가 된다면 지원 대학이나 학과를 사전 조사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편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수능에 광주·전남에서는 모두 3만1천515명이 응시한다. 전국적으로도 50만9천821명이 이번 수능에 응시한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수능부터는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에서 문·이과 구분이 없어지는 통합형 수능이 치뤄지는 첫 해다”며 “변수가 많은 만큼 보다 안정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현 시점에선 새로운 내용을 살펴보는 것 보단 헷갈리거나 애매한 부분을 집중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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