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324곳 대상 긴급 안전점검
장석웅 교육감 “별도 개선안 마련할것”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최근 발생한 여수 지역 한 특성화고 학생 사망 사고와 관련,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최근 전남 여수 한 특성화고 학생이 현장 실습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현재 실습 중인 324개 모든 사업장에 대해 안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19일 오전 직업계고 정상화 및 현장실습 제도 개선을 위한 입장문을 내고 “긴급 안전 점검 결과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실습을 중단시키고 학생들을 학교로 복귀시키겠다”며 “추가로 실시 예정인 도내 전 직업계고의 현장실습은 11월 6일까지 전면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실습 제도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직업계 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이루도록 힘쓰겠다”며 “학교 단위에서부터 현장실습 운영 절차를 준수하고 노동권과 안전이 보장되는 실습처를 발굴해 실질적인 ‘학습형 현장실습’이 이뤄지도록 관리 감독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공동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현장실습 기간과 일정 및 기업체 선정에 대한 별도의 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교육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등 범부처 간 협의를 통해 현장실습 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직업계고 교육과정 정상화와 안전사고 대책 마련을 위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결의문 채택 및 현장실습 제도개선 정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직접 나서겠다”며“뼈를 깎는 아픔과 각오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의 한 특성화고 3학년이던 홍군은 지난 6일 여수 마리나 요트장에서 현장실습 차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따기 위해 바다 속에서 작업을 하다 숨졌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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