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운영 예산 소진
할인율 5% 하향 조정

 

나주사랑상품권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 지역 상권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던 ‘나주사랑상품권’10%할인 제도가 이달을 끝으로 종료될 전망이다.

시는 10%할인제도 운영 예산 소진이 임박함에 따라 누적 판매액 863억원을 마지노선으로 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5%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정부 재난지원금·농어민공익수당 등 정책분을 제외한 상품권 누적 판매액은 810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내로 10%할인율 적용 목표치인 863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단 판매추이에 따라 지류형과 카드형 상품권 특별할인기간은 상이할 수 있다.

하향 조정 이후부턴 지류·카드형 상품권 구매·충전 시 액면가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침체된 골목상권 소비 진작을 위해 상품권 10%특별할인판매를 지속해왔다.

올해 들어 국비 57억원, 지방비 29억원 등 할인율 유지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007년 첫 발행 이후 상반기 역대 최고치인 704억원의 판매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폭발적인 판매세에 힘입어 가맹점은 1천여 개소에서 4천여 개소로 증가했으며 지난 해 9월부터는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금액을 충전할 수 있는 나주사랑카드가 출시되면서 젊은 세대까지 소비자층이 대폭 확대됐다.

이달 현재 카드형 나주사랑상품권 발급 회원 수는 1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착하고 똑똑한 소비문화를 만들어낸 나주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비 진작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상품권 애용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