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광산구민회관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주관

(사)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는 25일 오전 11시 광산구민회관 다목적실에서 광복회원 등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한말어등산의병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이사장 김갑제)가 주관하고 진정한 광복을바라는시민의 모임(대표 이재연)과 어등산의병마을자치위원회(위원장 양노진)가 공동 주최하는 이날 기념식은 김삼호 광산구청장, 임종배 광주보훈청장 등이 참석해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여파로 추모제는 생략하고 기념식과 의병사적지 탐방 행사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한말호남의병은 1907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1909년까지 전국의 반일의병항쟁을 주도했다. 특히 1909년의 경우 전국에서 벌어진 1천738회의 일본군경과 전투 중 47.3%인 820회의 전투가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에서 벌어졌다. 교전 의병숫자도 3만8천593명 가운데 2만3천155명이 참여해 전국의병의 60.1%나 차지했다. 이는 당시 치열했던 의병전쟁에 광산주민들의 참여와 군량미 등 군수물자를 아낌없이 지원했기에 가능했다. 광산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9년 전국 최초로 한말어등산의병의날을 제정해 기념식과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

김갑제 (사)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의병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일어선 민군(民軍)이다”며 “의병은 국가가 나라를 잃었을 때 군대가 국민을 보호해주지 못할 때 국권을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 싸웠다”며 “어등산 의병으로 대표되는 한말 호남의병의 독립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시키자”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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