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백신산업 특구인 화순에서 4일부터 이틀간 한국 백신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하고 향후 백신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백신 포럼이 열린다. 올해로 5번째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세계적 백신 개발 권위자인 미국의 한국계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 백신 석학 4명이 차례로 나서 주제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코로나 대유행 시대 국내 백신의 위상과 업계의 동향을 전망하고 백신산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내 백신 석학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백신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백신 프론티어’를 주제로 ISV 국제학술대회도 진행된다.

화순국제백신포럼은 그동안 국내외 백신 석학들에게 논의의 장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백신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백신 허브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화순은 국내 최초 공공 mRNA 위탁생산시설인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을 구축해 국내 백신 개발과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최초로 성공한 백신기술이다. 이와 관련 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전남대 의생명연구원(R&D),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전임상), 화순전남대병원(임상), 미생물실증지원센터(생산) 등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생산·사업화까지 전주기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현재 계획 중인 일정들이 제대로 추진되면 2030년까지 기업 유치 100곳, 연 매출 1조 원, 고용 5천 명을 달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러 정황상 진정한 백신·면역치료 중심의 바이오 메디컬 허브가 화순이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지역민은 물론이고 전 국민의 관심과 지원으로 이번 화순국제백신포럼이 성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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