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주관 195개 특구평가서 전국 1위

수출 활성화 등 특구운영 성과 ‘탁월’

 

나주 배 산업특구’가 중기부 지역특구 평가에서 전국 1위인 최우수 지역 특구로 선정됐다. 사진은 나주배 원렵 선과장을 방문한 강인규 나주시장.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 배 산업특구’가 중기부 지역특구 평가에서 전국 1위인 최우수 지역 특구로 선정됐다.

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2021년 지역특화발전특구 평가에서 나주 배 특구가 최우수특구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포상금 2억원을 수상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특구는 기초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의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최근 제51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전국 195개 지역특구 운영 성과를 평가·발표했다.

나주 배 특구는 서면·현장·발표 등 3단계에 걸쳐 이뤄진 이번 평가에서 특구 목표 달성도, 규제특례·특화사업·특구운영 우수사례 등 부문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 특구 지정의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발표평가에선 기존 민간특구위원에 50명의 대국민 평가단이 평가에 참여해 나주 배 산업 우수성을 한층 더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 항목 중에서는 특구운영 우수사례인 ‘코로나19 대응 노력 및 성과’와 ‘수출활성화’, ‘R&D 및 가공식품 개발’ 부문 등이 고르게 호평을 받았다.

시는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마켓· 통합쇼핑몰 온라인 판매 활동 강화· 공공기관 홍보 캠페인을 통해 쇼핑몰 연간 판매액이 전년 대비 16.2%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생산자와의 신뢰도가 두터워지면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나주 배 구매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1967년 대만에서부터 시작된 해외수출시장 확장에 따른 ‘나주배 세계화’도 순항 중이다.

100%나주배로 만든 배즙 ‘Bae Juice’는 숙취 해소 효과로 유명세를 타며 지난해부터 호주 최대 유통망인 ‘Woolworths’ 959개 매장 입점, 지금까지 76t 물량의 2억8천500만원의 수출 판매고를 올렸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최우수특구 선정을 기회로 나주 배 품종다양화, 생산시설 현대화, GAP생산기술 실천 등 기후변화 대응과 가공품 개발·육성에 따른 부가가치 확대, 나주배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배 박물관 운영 활성화를 통한 문화적 가치 창출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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