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李 66.6%·尹 18.4%
李, 60세 이상 제외 전 연령 우위
40.5% “박근혜 사면 李에 유리”
“내년 선거 투표하겠다 95.5%”

3·9 대통령 선거를 60여일 앞두고 남도일보·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공동 실시한 1차 대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4.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5.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 후보가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도일보ㆍ대신협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2월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투표라면 어느 대선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이·윤 후보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7.7%, 정의당 심상정 3.8%, 새로운물결 김동연 0.5%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없음은 5.4%, 잘 모르겠다 1.6%, 기타 1.3%였다.

지지하시는 후보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에서는 이 후보가 53.7%로, 37.5%인 윤 후보 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이·윤 후보는 각각 당 핵심 기반인 호남과 대구·경북에서 50% 이상 지지를 얻었지만, 서울에서는 박빙 양상을, 윤 후보의 고향인 충청에서는 오히려 이 후보가 앞섰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이 후보가 66.6%를 기록했고, 윤 후보도 18.4%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인천·경기(50.4%), 대전·충청·세종 (43.8%)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윤 후보는 대구·경북(51.3%), 강원·제주(43.8%), 부산·울산·경남(39.7%)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이 후보 39.0%, 윤 후보 40.1%로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 질문에는 69.8%가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는 28.8%였다.

대통령 선거 투표와 관련해선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가 90.6%, ‘가급적 투표할 것이다’ 4.9%로 투표하겠다는 의사가 95.5%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수행과 관련 ‘부정 평가층’이 50.1%, ‘긍정 평가층’ 47.3%를 각각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3%, 국민의힘 38.7%, 정의당 4.5%, 국민의당 3.2%, 열린민주당 1.3%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정당은 0.7%, 무당층 10.3%(없음 9.9%, 잘모름 0.4%)로 조사됐다.

최근 단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이 후보와 윤 후보 중 누구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가’ 질문에는 40.5%가 이 후보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31.6%, 모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는 17.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의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2021년 12월 31일부터 2022년 1월 01일까지 2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ARS/100.0%,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100.0%)를 실시했다.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천명(전체 3만명의 통화시도 중 통화성공 1만4천575명, 응답완료 1천명, 응답률 6.9%),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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