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SSG, 2월 1일, 다른 팀들은 3일부터
3월 12일부터 팀당 16경기 시범 경기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올해도 2년 연속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시즌 개막을 대비한다.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단계 때 잠시 국외 전지 훈련을 검토했던 일부 구단도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국내로 유턴했다.
각 구단은 훈련지를 확정하고 1군 스프링캠프 참가 인원 확정과 연습 경기 일정 정리 등 세부 조율만을 남긴 상태다.
KIA 타이거즈 1군 선수들은 2군 숙소가 있는 전남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2군 선수들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KIA, SSG, 한화 등은 설 당일인 2월 1일부터 공식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머지 구단은 설 연휴를 마치고 2월 3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김종국 감독은 “올해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외국 전지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 등으로 이원화를 통해서 시즌 스프링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훈련 조건이 좋은 함평 구장을 메인 장소로 생각하고 있다. 숙소와 훈련장, 재활시설 및 경기장이 한 곳에 위치해 있어 이동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도 구비돼 있다”며 “날씨, 기온 등 여건이 쉽진 않겠지만 함평 구장을 많이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프로선수답게 철저한 자기관리로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캠프를 시작해야 한다”며 “캠프 첫날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올해 시즌 개막전 최고의 몸 상태로 나설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KBO 사무국은 3월 12일부터 팀당 16경기를 치르도록 시범 경기 일정을 계획했다. 각 구단은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를 합쳐 최대 20경기 이상 실전을 거친 뒤 4월 2일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