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차기 협상(뉴 라운드)에서의 협상력 강화를 위한 한·중·일 농업블록화가 시도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국회 김영진 농림해양수산위원장(국민회의. 강진·완도)은 15일 “오는 17일 중국을 방문, 고덕정 전국인민대표자대회 농업농촌위원장과 뉴 라운드 공동대응을 위한 연대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고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는 뉴 라운드 각료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오는 29일 미 시애틀에서 개최될 한국,일본,노르웨이,EU 등 ‘10개국 의회 농림수산위원장 긴급회의’에 중국이 참가해 공동대응을 선언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공동보조를 선언한 한·일 공조체제에 중국이 가담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WTO 가입이 사실상 확정된 중국을 기존의 한·일 주도의 공조체제에 끌어들여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 시애틀 WTO 각료회의가 미국을 비롯한 농산물수출국(케언즈 그룹)들의 일방적 주도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전략은 15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WTO 차기 협상을 준비하는 국민대토론회’에서 마련됐다. 이 토론회에서는 정부 및 의회와 농어민단체,NGO 등의 역할 분담을 통한 대내적 협상력 제고와 함께 국가간 연대를 통한 대외적 협상력제고 방안이 집중 토론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 12일 마쓰오까 도시까스 일본 중의원 농림해양수산위원장, 오오타 노요야끼 의원 등을 국회로 초청, ‘제 3차 양국 의원 국제농업회의’를 갖고 공조를 선언한 바 있다. 서울/최영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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