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산단 내 총 사업비 197억 규모 사업 추진
사출·성형·도장 등 관련 설비 내년 구축 예정

 

영광군 내 e-모빌리티 부품 공용 생산 공장 전경 모습./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 대마산단 내에 e-모빌리티 부품을 공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들어선다.

19일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부터 e-모빌리티 부품을 대마산단 내 기업들이 스스로 생산할 수 있도록 총 사업비 197억 규모(국비 97억·지방비 100억)의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대마산단 내 e-모빌리티 기업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부품 공용 시생산 지원공장’이 설립된다.

시생산이란 생산시설을 갖추고 본격생산하기 전 시험 삼아 부품을 만들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e-모빌리티 산업은 새로운 산업영역이기에 신규산업 진입을 위한 막대한 비용과 설비투자가 필요하지만,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이런 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군은 관내의 e-모빌리티 중소기업들이 부품 수급을 중국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생산할 수 있도록 사출·성형·도장 등 설비를 대마산단 부품 공용생산 공장 내에 내년까지 구축 예정이다.

이런 설비들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e-모빌리티 중소기업들이 모여 한국 e-모빌리티 협동조합을 설립한다. 협동조합은 지난해부터 영광군·전남도·한자연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13개 e-모빌리티 중소기업들이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해왔다.

지난 15일 창립총회를 통해 협동조합을 출범했다. 공장이 설립되고 내부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중국 부품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제작한 부품으로 e-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다.

수입에 따른 부품 성능 불안전성 및 품질저하 리스크를 해소하고, 부품 해외 수급에 따른 비용을 절감해 해외 수출시 중국산 제품과 대결할 만한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생산 지원공장이 설립되고 그에 따른 수요가 구축되면 약 2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조사 결과 지원공장 설립 후 관외 e-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대마산단으로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부품 국산화와 시생산 지원공장 이용을 위한 관련 기업 대마산단 입주에 따라 영광군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신산업이 성과를 보이기 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군의 전략산업이 실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국고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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