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다음 정부의 경우에는 우리 정부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거의 부정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출범을 하게 됐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 정부의 성과·실적·지표와 비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통령 직속 국정과제위원회 관계자 초청 모두 발언에서 “방대한 우리 국정자료와 통계자료들을 다 포함한 국정백서를 남기게 됐기 때문에 아마 이 자료들은 앞으로 이어지는 다른 정부들과 비교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한 가운데 검찰에 독자적 예산편성권을 부여하는 등 검찰권 강화를 비롯해 부동산 감세, 탈원전 폐기 등 문재인정부의 ‘성과 지우기’ 움직임이 보이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와 많은 점에서 국정에 대한 철학이 다르다고 느끼고 있지만 철학이나 이념을 떠나 오로지 국민과 국익, 그리고 실용의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잘 한 부분들은 더 이어서 발전시켜 나가고 우리 정부가 부족했던 점들은 거울 삼아서 더욱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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