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남도일보 회장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가 5월 10일로 창사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사반세기 동안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광주·전남 대표 언론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애독자, 인터넷 독자 여러분의 채찍과 성원, 격려 덕분이었습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광고주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도 이 지면을 빌려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남도일보는 25년 동안 정론직필(正論直筆)을 지키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역민과 더불어 무한경쟁과 언론 환경 변화 등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도약에 앞장섰습니다.

남도일보 창사 25주년을 맞은 올해, 국가와 지방정부는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했습니다. 평소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탕으로 국민 화합과 성장, 행복, 글로벌 코리아를 더욱 더 굳건하게 완성할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원·달러환율 급등 등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합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경제·복지강국’은 반드시 이룩해야 할 과제이기에 국민 모두의 배려와 관심이 요구됩니다. 남도일보는 국경과 영역 한계를 뛰어넘은 멀티미디어시대에 걸맞는 언론 환경에 대비하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지방정부도 6·1선거를 통해 7월 1일 민선 8기를 출범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될 광주 99명, 전남 332명 총 431명의 일꾼들이 4년 간 낙후된 지역 및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지방 분권과 주민 자치 등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에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8기 지방시대’를 맞아 남도일보는 지역민과 함께 지방정부에 대한 비판·견제·감시·대안 제시 등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조건이 서서히 충족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 2년여 만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희망이 보입니다. 재확산 우려도 여전하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소외 계층에 더 이상 고통을 줄 수 없습니다. 남도일보는 ‘코로나 엔데믹시대’를 앞두고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애환을 나누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스물 다섯 청년’ 남도일보는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50년, 100년을 향해 다시 뛸 것을 다짐합니다. 힘들더라도 우리 사회와 서로 손잡고 함께 더 멀리, 더 오래 갈 수 있도록 정도(正道)의 길을 걷겠습니다.

남도일보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는 시점에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고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의 미래 비전 제시 등에 나서겠습니다. 남도일보를 사랑해 주시는 시·도민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에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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