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하루 평균 1천여명 방문
지역민과 상생모델 제시 평가

 

전남농업박물관 관광형 주말 농부장터를 찾은 관람객들 모습. /전남도농업박물관 제공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지난해부터 시행한 ‘관광형 주말 농부장터’가 지역 주민과의 상생은 물론 관람객 증가에도 큰 역할을 하면서 박물관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농업박물관은 지난해 가을에 이어 올해도 지난달 2일부터 격주로 모두 4차례 ‘봄철 주말 농부장터’를 열었다.

주말농부장터는 전시유물 만으로 관람객을 유치하는데 어려운 박물관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주민과의 상생과 소통을 통해 영산호관광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한 농업박물관만의 특화 관광콘텐츠다.

박물관 진입로에 농산물 판매부스를 설치했다. 지역 농가와 농산물 가공업체가 참여해 우수 농산물과 농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어린이를 위한 무료체험 행사도 함께해 영암과 목포, 무안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외지 관광객의 발걸음도 부쩍 늘어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박물관 활성화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구마와 감자, 표고버섯, 열무, 상추 등 농업인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 과 전통장류와 굼벵이, 두부 등 농업법인이 직접 가공한 제품만을 판매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근 열린 주말 농부장터에는 평소 주말보다 3배 이상 많은 하루 평균 1천여 명이 박물관을 관람하는 등 일상회복 이후 방문객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임영호 농업박물관장은 “주말 농부장터로 지역민에게 활력을 주고, 박물관을 지역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오는 9월과 10월에도 가을 주말 농부장터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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