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2000년도 국고지원현안사업비 확보에 초비상이 걸렸다.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질 내년도 정부예산(안)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주요 국고지원현안사업비가 아예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당초 도가 요구했던 액수에 크게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남도가 요구한 2000년도 주요 국고지원현안사업중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모두 10개이다.국회 예결위 심의와 의결과정에서 증액이 요구되는 사업도 7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전남도의 17개 주요 국고지원 현안사업들이 국회 예결위 심의 등의 과정에서 추가로 반영되지 않거나 증액되지 않을 경우 사업 추진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정부예산안에서 아예 빠진 국고지원사업은 광주∼망운간(광주 서구∼무안 망운국제공항) 고속도로 건설, 국고 17호선(고흥 포두∼여수 돌산) 및 1호선(목포 북항∼신외항) 연장승격 개설, 전라선 복선화 사업 등이다. 또 율촌 제1산단 진입항로 개설과 율촌 제2산단 호안축조실시설계 용역을 비롯 ▲해양레저 양식 복합단지 조성 ▲갯벌의 보전 및 환경친화적 이용 ▲2종어항 보수·보강사업 ▲5·18기념사업 등도 포함돼 있다.
또 국고 증액 반영이 요구되는 사업은 전남도청 이전사업(200억원)을 비롯 ▲2010국제해양엑스포 유치(31억원) ▲광양컨테이너부두건설(337억원) ▲장도 청해진 유적 성역화 사업(206억원) ▲목포 신외항 건설(282억원) ▲전남서부권 광역상수도(306억원) ▲주암호 수질개선 사업(89억원) 등 모두 7개이다.(※괄호안은 추가반영 희망액수)
이에 따라 허경만 전남도지사는 17일 오후 6시 서울 63빌딩 백리향 광동룸에서 한화갑·김봉호·김옥두 의원 등 전남지역구 출신 의원 17명을 초청한 가운데 2000년도 국고지원현안사업비 확보 간담회를 갖는다.
허 지사는 이날 국회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국고지원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예산 증액 반영 대상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허지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건춘 건설교통부 장관을 예방, 전남지역 사회간접시설확충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해 주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2000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전남도의 국고지원사업비 규모는 모두 94건에 2조 6천405억원에 이르고 있다./오치남 기자 ocn@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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