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광주 광산경찰서 경비작전계장 경사)

최근 정부에서는 지난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되 야외에서 감염예방을 위해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우리 모두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기대가 크지만 한편으로는 완벽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또 확진자가 급증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경찰은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방역당국에 경력을 지원하고 자가격리자 무단이탈시 수사력을 투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왔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지금과 같은 감염병이 발생하였을 때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겠는가?

경찰은 재난 발생시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 기능과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앞으로도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알 수 있듯이 감염병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사전에 예측이 불가하기 때문에 감염병 발생시 대응을 우선순위로 선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감염병 발생 초기 경찰력을 집중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09년 신종플루, 15년 메르스, 20년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상황을 겪으며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벽한 대응체계 구축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난대응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의 구축,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재난대비 훈련을 통해 감염병 발생 초기 실질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금과 같은 일상회복 과정을 통해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우리 경찰은 앞으로 다가올 감염병 재난에 대비하려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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