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등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4개월여만에 또 다시 돌파했다.<관련기사 7,9면>
16일 주식시장에서는 한국통신, SK텔레콤, 데이콤, 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 관련주의 초강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2.99포인트나 오른 1,007.72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 1,000선 돌파는 지난 7월7일(1,005.98)이후 4개월여만으로 이번이 6번째이다. 이날 지수는 또 지난 7월19일 (1,024.58)이후 최고치이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성 매물로 인해 하락하기도 했으나 정보통신, 반도체, 인터넷 등 첨단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장후반 지수선물 상승으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거 상승하면서 폭등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210만원으로 마감돼 종가기준으로 사상 처음 200만원대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황제주의 자리에 올랐고 한국통신과 데이콤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특히 한국통신은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6천429만주와 6조454억원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를 포함해 315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2개 등 524개로 주가지수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보합은 54개였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915억원과 3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들은 8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빅5로 분류되는 핵심블루칩인 한국통신(1만5천원), 삼성전자(8천원), 한국전력(2만1천원), SK텔레콤(15만5천원), 포항제철(1만500원) 등 5개 종목 모두 상승세를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해외증권시장도 최근 전고점을 돌파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전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전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지수 1,000선대의 매물벽을 통과해야 하는데다 전고점을 앞두고 상승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 추세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연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