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보길도 등 방문해
상수도 공급대책 점검

 

문금주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31일 전남 완도군 보길면 가뭄 현장을 찾아 상수도 공급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문금주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31일 완도 보길·노화·넙도 등 섬지역을 방문해 장기 가뭄에 따른 상수도 공급대책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가뭄에 지친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완도 노화·보길도 3천567가구에 지난 3월부터 ‘2일 급수·4일 단수’ 제한급수를, 넙도 308가구에 지난 16일부터 ‘2일 급수·5일 단수’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주민들에게 식수용 물병을 보급하고 급수차량을 지원하는 등 주민 불편 최소화에 나선 상태다.

노화도와 보길도의 경우 현재 공사중인 1일 1천100t 규모의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이 연말 준공되면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5월 말 현재 전남지역 광역상수원 댐 저수율은 35.5%, 지방상수원 댐 저수율은 54.5%로 광역상수원 댐의 경우 앞으로 비가 오지 않아도 4개월 이상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권하대행은 이날 노화면 넙도의 해상 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개발 사업 현장도 방문해 관계자들과 선박 접근성, 적용 방법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문금주 권한대행은 “지속된 가뭄으로 주민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섬지역 물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겠다”며 “해상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을 통한 담수가 섬지역 가뭄현장에 우선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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