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철(전남 보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경위)

서강철 전남 보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경위

지난 2016년 6월 국내에도 테러 방지법이 제정됐고, 그 후 6년째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보통 테러라고 하면 특정 나라의 이념분쟁, 종교 배척에 대한 대형 폭발물 테러, 무작위 시민들에 대한 총기 난사 등 대한민국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생각해 왔다.

하지만 테러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 우리 나라는 IT 강국으로 인터넷 정보를 쉽게 이용하게 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폭발물 제작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상 습득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과거에는 폭약 제조법은 전문적인 제작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인터넷상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쉽게 제작 가능한 다양한 방법들이 온라인상 퍼져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군용 목적으로만 사용 하였던 드론이 이제는 개인의 취미에서 벗어나 촬영용, 농업용 등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2015년 일본에서는 정부의 원전 정책을 반대하여 총리 관저로 미량의 방사선 물질을 담은 소형 드론을 날려 보내는 일도 발생하여 테러의 방식도 진화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우리 경찰은 테러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테러취약시설 지도점검 및 자체 방호시설 확립, 각 유형별 가상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유관기관 대테러 합동훈련 실시, 테러 예방, 테러 발생 시 조치방법 등 경찰관 대상 사이버교육 실시, 테러 발생 대비 민·경·군 핫라인 구축, 시설주 간담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테러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국민들의 관심과 경각심을 갖고 테러 발생시 국민행동 수칙을 기억하고 준수한다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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