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눈치 등 개선 요구 ‘봇물’
MZ세대 직원들 대상 13차례 실시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이 MZ세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청렴 정담회’를 갖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 감사관실이 지난 4월부터 MZ세대 직원들을 상대로 ‘청렴 정담회’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렴 정담회’에 참여하는 MZ세대 직원은 전남도청 소속 근속 5년차 이하 또는 7급 이하 공무원들이다.

감사관실이 실시중인 청렴정담회는 청내 내부 청렴도를 끌어올려 조직 내 불공정한 관행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금까지 모두 13차례 실시한 결과 출·퇴근 눈치, 야간 업무 압박, 일과 후 식사 강요 등에 대한 개선 요구 가 주를 이뤘다. 특히 가정에서 육아와 가사를 분담해야 하는 이들 MZ세대 직원들은 직급·세대간 소통과 공감, 배려를 요구하며 중간직급의 역할과 도움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청렴 정담회는 앞으로도 매주 한 차례 이상 실시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평가에서 종합 청렴도 3등급에 올랐으나 내부 청렴도는 한 단계 떨어진 4등급에 머물러 청렴도 등급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은 “지금까지 개진된 의견과 고충, 건의사항을 종합해 청렴도 향상 대책에 반영하겠다”면서 “청렴이 일상이 되는 상호 존중하는 청렴문화 정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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