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빠르게 정상화, 각 기업들 긴급 대책회의 가져

화물연대 총파업이 종료된 15일 전남 광양항에 컨테이너 트레일러 화물차가 운송을 하고 있다./최연수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여수국가산단 내 물류가 점차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14일 오후 7시부터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교섭을 진행, 10시 40분께 극적으로 타결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선지 8일만이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에선 가장 피해가 컸던 동부지역의 물류도 빠르게 정상화돼 가는 모습이다.

여수산단 등에 소재한 기업들은 국토부와 화물연대의 합의에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또 운송사업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하면서 각 기업들도 그동안 마비됐던 물류를 정상화하기 위해 오전부터 긴급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여수산단에 입주한 업체 관계자는 “공장가동이 거의 중단될 수 있을 만큼 한계치에 가까웠던 물류가 합의가 타결된 어제 저녁부터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며 “총파업으로 인해 조정됐던 제품의 출하를 정상화하기 위해 오전부터 긴급 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도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해 실시했던 비상근무체제를 해제하고 물류정상화를 위해 지원에 나섰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농성을 위해 광양항 인근에 설치했던 천막들을 일제히 철거하고 운송에 나서면서 광양항도 오전부터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늦은 밤 협상이 타결되면서 비노조원의 운송은 협상타결 직후부터 정상화됐고, 노조원들도 오늘부터 빠르게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물연대는 14일 총파업 요구사항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적용 전 차종 확대’를 두고 국토부와 교섭을 진행한 끝에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은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대해 운영 중인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 등을 논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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