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00억 저리융자…1% 금리로 농가경영 부담 완화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는 최근 사료가격 급등에 따른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특별사료구매자금 2천318억 원을 저리융자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지원금에 1천83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한 6천500억 원의 28%에 해당된다.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기존 1.8%에서 1.0%로 인하했다.

이는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 경영안정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고, 전남도의회에서 배합사료 가격 인상에 따른 특별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한 것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축산농가 사료 구매자금은 신규 사료 구매와 기존 외상금액 상환을 위해 매년 융자금을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소, 돼지, 닭, 오리, 사슴, 말, 염소, 토끼, 메추리, 꿩, 타조, 꿀벌, 거위, 칠면조, 기러기를 사육하는 농가다.

축종별 최대 지원한도액은 한우·젖소 사육농가 6억 원, 돼지·가금 사육농가 9억 원, 염소·사슴·꿀벌·말 등 기타가축 사육농가 9천만 원이다. 사육 마릿수에 따라 보조하고, 조류인플루엔자, 꿀벌 미귀소 등 피해 농가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자금을 지원을 바라는 축산농가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시·군 축산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지난 3일 배합사료 가격이 1kg당 45원 인상돼 축산농가의 생산비가 8~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안정을 위해 농가별 여건에 맞는 사료비 등 생산비 절감과 아울러 사료 구매자금이 필요한 농가는 꼭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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