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구, 김영규·김행기·백인숙·박성미 도전
을구, 이선효·강재헌 자천타천으로 거론
갑 지역 유리한 가운데 무소속 선택 변수

 

전남 여수시의회 전경./남도일보DB

제8대 여수시의회 전반기 의장선거가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오는 7월 5일 제221회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어 8일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11일 8대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의장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지역구에는 4명의 의원들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다선인 김영규 의원(6선)이 출마를 선언하고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김행기(3선), 백인숙 (3선), 박성미(3선) 의원이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을 지역구의 경우 이선효(3선) 의원과 강재헌(4선)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갑 지역보다 의원 숫자가 부족해 25일로 예정된 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타협안으로 부의장직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갑, 을 지역구로 나뉜 여수지역에서는 갑 지역구 출신 의원이 유리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여수시시회에선 민주당 소속 의원은 22명이, 무소속 4명이 각각 당선됐다. 이 가운데 민주당은 갑 지역구 의원이 12명, 을 지역구 10명으로 숫자만 놓고 보면 갑 지역구 출신 의원이 유리하다.

이에 갑 지역구는 오는 23일 당선자 총회에서 의장 단일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민주당 여수갑 지역위원장인 주철현 국회의원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냐도 관건이다.

하지만 주철현 의원은 의장선거 개입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경우에 따라선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물론 무소속 연대를 통해 당선된 이들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다만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배제된 주재현, 문갑태 의원 모두 을 지역구였던 만큼 을 지역구에 유리한 표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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