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전 / 윤관우
사진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전 / 윤관우

수·금·화·목·토, 태양계 5개 행성이 한 줄로 나란히 선 모습을 맨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우주쇼'가 이번 주말 펼쳐진다.

2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태양계 5개의 행성이 한줄로 늘어선 것처럼 보이는 '행성 정렬' 현상을 이날부터 27일까지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행성 정렬은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같은 구역에서 태양계의 행성들이 일렬로 늘어서는 천문학적 현상이다. 실제로 행성들이 우주에서 일렬로 서는 게 아니라, 각 행성의 공전궤도가 지구에서 봤을 때 한곳에 몰려 일렬로 보이는 원리다

수·금·화·목·토 5개 행성이 한 줄로 나란히 있는 광경은 매우 보기 드물다. 지난 2004년이 마지막이었으며, 이번이 지나면 오는 2040년에야 다시 볼수 있다.

BBC는 24일 밤에는 그믐달도 금성과 화성 사이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북반구에서는 일출 45∼90분 전에 가장 잘 보이며, 언덕처럼 높은 곳에서 동쪽을 향해 바라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성 정렬은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달이 그믐에 가깝고 수성의 고도가 3도 이상이 되는 26일 전후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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