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부통신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

이동통신 3사가 8월 중으로 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발표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종호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11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SK텔레콤 유영상 사장, KT 구현모 사장,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통신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논의 주제에는 5G 요금제 다양화,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등 투자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5G 요금제가 소량과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이용자 수요에 맞는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 검토를 끝내고 5G 중간요금제가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통신3사에 당부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SKT는 이날 오전 5G 중간요금제를 신고했고 수리가 되면 8월 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KT와 LGU+도 조속히 검토를 마무리해서 8월에는 출시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SKT가 제출한 신고서에는 월 5만9천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됐다는 관측이 정부 안팎과 업계에서 나오고 있으나, 정 정책관은 "확정되지 않은데다 신고제 절차에 따라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자 신고 내용을 정부가 공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

이 장관과 통신3사 CEO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연내 5G 커버리지 전국 85개시 모든 동 및 주요 읍·면 확대, 신속한 농어촌 공동망 구축과 상용화 추진, 실내 5G 품질 개선 노력 등을 논의했다.

정 정책관은 통신3사 공동 농어촌 지역 5G망 구축과 관련, "오는 12월말 1단계 상용화를 할 계획이지만 망구축을 완료한 일부지역은 조속히 점검을 완료해 7월중으로 앞당겨 개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당장 전국망 구축에 한계가 있으니 B2B 핫스팟 용으로 우선 활용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B2C를 하지 않겠다고 B2B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책 변경 가능성은 부인했다.

그는 통신3사의 신산업 투자와 관련, "올해는 작년 8조2천억원보다는 더 나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8조2천억원 수준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8㎓ 5G 대역에 관해서는 "다가올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28㎓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 노력을 기울이고, 28㎓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도 차질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취지의 논의가 있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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