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의위서 법인화 필요성 등 심의
조례 개정, 농식품부 허가 절차 남아
올 매출 241억원…작년 比 80억 상회

 

지난해 연매출 552억원을 달성하는 전남 대표 온라인 농수축산물 판매처로 자리잡은 ‘남도장터(jnmall.kr)’가 빠르면 올해 안에 법인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남도장터 메인 화면. /전남도 제공

지난해 연매출 552억 원을 달성하는 등 전남 대표 농수축산물 온라인 판매처로 자리잡은 ‘남도장터(jnmall.kr)’의 법인화가 빠르면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비대면 영상회의 방식으로 재단법인 남도장터 설립 심의위원회를 열고 법인화 필요성, 재정 문제 등을 심의했다.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이날 심의 내용을 바탕으로 위원들간 의견을 교환한 뒤 법인화 여부를 이번주나 내주 중 결정할 방침이다.

심의위서 법인 설립이 타당하다고 결정되면 전남도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전남도의회에 제출, 오는 9월로 예정된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 절차를 밟는다.

조례안 통과로 남도장터 재단법인 설립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뒤 이사회 구성, 정관 제정, 직원 채용 등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같은 행정 절차가 빠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남도장터가 법인화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면 지속적인 성장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법인화가 이뤄지면 다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유동적인 대처가 가능해지고, 유통경로 다양화와 품질 향상, 체계적 고객관리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004년 오픈한 남도장터는 지난 2018년 5억 4천만 원, 2019년 63억 8천만 원, 2020년 326억 원, 지난해 552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월 말 기준 241억 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58억 원 대비 80억원 이상 매출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남도장터 입점 업체수가 꾸준히 늘고 그만큼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진 점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올해 남도장터 법인화를 내실 있게 준비해 남도장터가 전남 농수축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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