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전남 장흥경찰서 교통관리계)

김정원 전남 장흥경찰서 교통관리계

요즘은 장마도 어느덧 지나간 느낌에 연일 폭염주의보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일 년에 한 번뿐인 여름휴가를 보낼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들떠있다.

문제는 우리가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미리 점검하고 주의를 하지 않는다면 여름휴가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꼭 기억해야 할 몇 가지를 함께 알아보자.

첫째,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중지하자. 운전 중 잠깐 메시지나 SNS를 확인한다며 휴대전화를 보거나 통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운전자에게는 잠깐일지 몰라도 휴대전화 사용은 차량 주변을 제대로 살필 수 없어 옆 차선이나 중앙선을 넘어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에 운전할 땐 운전에만 집중하자.

둘째, 렌터카 이용 시 항상 조심하자. 운전자들의 운전경력 정도와는 무관하게 렌터카는 평소 내가 운전을 하던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어색하고 조작법도 익숙하지 않다. 또한, 여행지도 익숙한 생활권이 아니여서 도로사정이나 주변 환경들이 낯설게 느껴진다. 여행 전 충분한 운전연습을 해보고 여행지에 대한 사전정보를 습득한다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음주운전은 절대로 하지 말자. 휴가지에서 한잔 두잔 마시다보면 판단력이 흐려져 대수롭지 않게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결국 교통사고로 이어져 본인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생명과 재산까지도 앗아가는 결과를 낳게 된다.

넷째,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하자. 비슷한 환경의 도로를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졸음으로 이어져 상황 판단이 흐려진다. 또한, 더운 여름철 장시간 차량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차량 내부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어나면서 졸음으로 이어진다. 운전 중 졸음이 느껴지면 참지 말고 주변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자.

언급한 내용을 잘 숙지해 행복한 기억들이 가득한 안전한 여름휴가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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