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부문서 대상 4점·최우수상 21점
민화·서각·사진 등 신설분과 질적 향상

문인화 대상 지일령 作 ‘그리움으로 피워낸 홍매’

지일령 작가의 ‘그리움으로 피워낸 홍매’가 제35회 광주광역시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수경 작가의 ‘영원-1333’은 수채화 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는 4일 제35회 광주광역시미술대전(이하 광주시전) 출품 현황과 부문별 입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공모는 한국화, 민화, 서양화, 수채화, 조각, 공예, 서예(한문·한글), 미디어아트, 사진, 판화, 문인화, 디자인, 캘리그라피, 서각 등 15개 부문에 1천739점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대상 4점을 비롯해 최우수상 21점, 특선 267점, 입선 683점 등 총 975점이 입상작에 선정됐다.

수채화 대상 안수경 作 ‘영원-1333(1)’

대상 수상작은 ▲서예-판교선생시구(박남주) ▲문인화-그리움으로 피워낸 홍매(지일령) ▲수채화-영원-1333(1)(안수경) ▲서양화(대학부)-한 발자국 내딛을 때(유수연) 등이다.

최우수상은 ▲서예-채근담구(박헌희) ▲서예-목은선생시(강신기) ▲문인화-매화(이혜정) ▲한글-사람이 살아가자면(신춘자) ▲캘라그라피-비움(맹순희) ▲캘리그라피-행복의 날개를 활짝펴라(곽미례) ▲한국화-가을풍경(안경희) ▲한국화-솔숲 속으로(민호기) ▲전통미술-천년비색(정영란) ▲전통미술-책가도(이명옥) ▲전통미술-화훼영묘(이진영) ▲서양화-사슴섬-빛의 선율(조성숙) ▲사진-팬데믹의 초상(김춘성) ▲사진-거리(김봉일) ▲사진-황혼의 동반자(윤판문) ▲공예-산수풍경(류명숙) ▲서각-만자 석류 봉황문(박양수) ▲서각-여호와는 나의(김대식) ▲대학부(한국화)-정원에서(위혜승) ▲대학부(한국화)-Cool summer(정원빈) ▲대학부(사진)-고뇌(김남주) 등이다.
 

대학부 서양화 대상 유수연 作 ‘한발자국 내딛을때’

심사위원회는 올해 출품작에 대해 “각 분야별로 창작 의욕과 개성 넘치는 안목으로 다양한 조형언어로 표현된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며 “민화·서각·사진 등 신설분과의 질적인 향상과 다양한 창작 능력이 돋보였다. 작가들의 실험성이 다양화 되고 있음을 엿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쉬운 점은 회화부문(서양화·한국화·수채화·판화), 조각, 공예 등에서 출품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예전의 권위와 신뢰를 회복하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예 대상 박남주 作 ‘판교선생시구’

한편, 수상자에게는 각 1인당 대상 500만원, 대학부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대학부 최우수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입상작은 오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전시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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