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피서객 100여만명 찾아
숲길 12개소 48㎞ 구간도 운영

 

보성 자연휴양림 전경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남 도내 휴양림과 치유의 숲, 명품숲길 등 산림휴양시설이 피서객들로부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지역 특생에 맞게 휴양림 15개소, 치유의 숲 8개소, 숲속야영장 1개소, 걷고 싶은 명품숲길 12개소 총 48km 구간이 운영되고 있는데.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전국에서 100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휴양림 가운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과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 여수 봉황산·신안 다도해·완도수목원 자연휴양림이다.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모습.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은 치유의 숲과 목재문화체험장, 생태숲 등 산림휴양시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고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짚라인, 모험시설 등 다양한 산림레포츠 체험시설과 함께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 봉황산·신안 다도해·완도수목원 자연휴양림 3곳은 전남의 아름다운 바다와 숲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이다.

치유의숲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조성된 산림으로,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찾고 싶은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다.

장흥 정남진 치유의 숲은 울창한 편백숲에서 피톤치드 향기와 함께 톱밥 산책로 맨발 걷기, 명상과 체조, 아로마 오일 방향제 만들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나주 빛가람·화순 만연산·고흥 팔영산·땅끝해남 치유의숲 등에서도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캠핑문화가 확산하면서 주목받는 숲속야영장은 보성 윤제림에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캠핑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50억 원을 투입, 광양, 순천, 화순, 무안, 완도, 장성 등 지역에 숲속 야영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남에는 등산로, 둘레길 등 숲길 4천442km가 조성돼 있는데, 전남의 역사문화 자원과 숲을 연계한 산림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 중 48km를 걷고 싶은 명품숲길로 지정했다. 지역별로는 진도 첨찰산 난대숲길, 해남 두륜산 장춘 천년숲길, 목포 고하도 해변숲길, 구례 천은사 수변숲길 등이 있다.

김재광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늘어나는 산림휴양객을 위해 산림서비스시설 확충하겠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전남의 숲을 찾아 활력을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