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기준 8천262억…전년比 24.1%↑
고금리·어음부도율 상승
원자재 가격 폭등 등 경제위기
외상거래 안전망 역할 ‘톡톡’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에서 운영하는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는 호남지역 중소기업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보 호남영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 원자재 가격 폭등, 어음부도율 상승 등 경제위기 확산에 대한 대비책으로 호남지역 중소기업이 광주신용보험센터를 통한 보험가입 금액이 7월말 기준 8천262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6천657억원에 비해 1천605억원(24.1%)이나 증가했다. 보험가입 중소기업도 7월말 기준 387개로 전년 동기의 347개 대비 40개 늘었다.

매출채권보험 가입 후 거래처 부도 등의 사유로 보험계약자에게 지급된 보험금 지급 건수도 7월말 현재 48건으로 전년 동기 40건에 비해 20% 증가했다. 지급 금액 역시 25억1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22억3천만원 대비 12.4% 증가해 신보의 매출채권보험이 호남권 중소기업의 외상거래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광역시와 신보는 매출채권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보험료 지원을 위해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올해까지 3회에 걸쳐 총 10억원을 출연해 보험료의 50%(기업당 지원 한도 300만원)를 지원해 주고 있다.

지난 2월 광주광역시가 보험료 지원을 위해 신보에 출연한 3억원 역시 관내 중소기업의 매출채권보험 가입 규모 증가에 따라 현재 잔여 한도가 6천만원 수준이다.

한편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간 외상거래 위험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으로 제공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회수를 못할 때 신보가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 준다. 또 가입된 매출처의 부실징후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는 신용관리기능을 겸하고 있는 공적보험제도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