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문화재청 공모 전국 유일 선정
오는 2024년부터 5년간 360억 투입

 

여수 거문도항 내항 전경./전남도 제공

여수 거문도 일대가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남도는 9일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일원이 문화재청 ‘2022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공모’에서 전국 유일하게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은 근·현대기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과 공간을 적극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재생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거문도는 섬에 소재한 근대문화유산의 집적도, 진정성, 역사성, 장소성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거문도 사건 등 근대문물 유입 관련 문화유산의 보존, 내항을 중심으로 한 근대 가옥거리의 건축사적 가치, 의사당 건물 등 섬 지역 근대유산이 집중적으로 보존돼 보존·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4년부터 5년간 여수 삼산면 일원에 총사업비 36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사업은 주로 학술조사연구, 역사 문화 공간 조성, 등록문화재 보수·복원, 역사경관 회복 등 보존기반 조성사업과 교육·전시·체험공간 조성 및 운영 콘텐츠 개발, 편의시설 확충사업 등 활용 기반 조성사업이 펼쳐진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해 지역 주민과 지역문화를 하나로 묶으면, 점점 낙후되고 소멸되는 도서 지역에 새로운 도시 브랜드가 창출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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