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서 강조
6일 새벽까지 ‘힌남노’ 대응 비상근무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태풍 ‘힌남노’와 관련,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방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각 경제 부처가 추석 앞두고 민생과 물가 안정에 전력을 다하고, 태풍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국민, 농가 등에 역지사지의 자세로 복구비와 재해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가의 존재 이유인 즉 국민 생명, 안전 지키는 데 총력 기울여달라”며 “전례 없는 태풍·재난에 피해본 국민에 대해선 국가가 배려하고 곁에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와 이날 진행한 정례주례회동에서도 현안 논의에 앞서 힌남노 진행상황과 정부의 대비 상황 점검한 후 “단 한명의 인명피해 없게 해야 한다”며 “위험 지역 안전 조치에 철저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 등 민생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만큼 정기국회서 여야가 초당적 협력 바탕으로 민생 법안 및 민생 예산 처리에 최선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태풍 ‘힌남노’비상대기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근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위기대응센터 방문해야 될 상황엔 직접 내려가시고 지자체장, 전국관계부처장에게 수시로 시시각각 달라질 상황 체크하고 철저한 대비, 대응 태세 짚어보는 긴 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용산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종합상황을 보고받고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점검에 들어갈 것”이라면서면서 “필요할 경우 위기대응센터에 직접 내려가서 지자체장이나 정부 관계부처장에게 시시각각 달라질 상황을 지켜보는 긴 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긴급한 위험에 처했을때 국민 곁에 서 있어야 되는 공직자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지금은 길게 말씀 드릴 상황이 없을 정도로 태풍이 근접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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