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 ‘국악’ 매개로 만나는 인문학
전남도립국악단, 남도소리울림터서

전남도립국악단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시즌2 ‘당신이 답이다’ 포스터

국악과 함께 인문학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오는 17일부터 10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시즌2 ‘당신이 답이다’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020년 첫 선을 보인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시즌1에 이어 올해 두번째 기획된 토크 콘서트다. 국악이라는 예술을 매개로 언어부터 문학, 역사, 과학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공연이 펼쳐진다.

‘당신이 답이다’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시인 김용택을 비롯해 방송인 김제동·물리학자 김상욱·역사학자 심용환 등 각 분야에서 맹활약중인 인사들을 초청해 관객과 소통한다.

첫 무대인 17일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시인 김용택이 ‘누구나 외딴섬이다 : 위안’이란 주제로 외로움에 대한 건강한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24일에는 방송인 김제동이 ‘사람이 사람에게’란 주제로 인간의 가치와 본질에 대해 김제동만의 유쾌한 시각으로 강연을 펼친다.

10월 1일에는 ‘알쓸신잡’, ‘어쩌다 어른’ 등 최근 방송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물리학자 김상욱이 ‘골디락스 : 사람이 아름다워 보이는 간격’을 주제로 지구온난화 위기에 맞닥뜨린 사람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선을 넘는 녀석들’, ‘역사저널 그날’ 등 여러 방송에서 활약 중인 유명 역사학자 심용환이 ‘기억되지 못하는 운명들의 기억’이란 주제로 여순사건에 대한 심도 깊은 역사 이야기를 다룬다.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프로그램은 전남도립국악단이 매주 선보이고 있는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을 꼭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메시지”라면서 “대숲을 거쳐 온 맑은 바람 같은 음악들과 이 시대의 빛나는 지성 4인이 전하는 감동을 함께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시즌2 ‘당신이 답이다’ 예매는 전화 또는 온라인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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