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남도일보 문체부 차장대우)

정유진 남도일보 문체부 차장대우

광주FC가 강등 1년 만에 프로축구 2022 K리그2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며 1부 리그로 승격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최하위로 추락했던 광주는 프로팀 지도자 경력이 없는 초보 감독이 사령탑으로 나서면서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시즌 초만해도 광주FC의 우승과 다이렉트 1부 승격을 상상하는 이는 그 누구도 없었다. 첫 홈경기에서는 막내구단인 김포를 상대로 1-2로 패하는 수모를 겪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럴수록 승격을 향한 선수단의 패기와 간절함은 더욱 커져갔다. 이후 대전하나시티즌전, 포천시민축구단전에 이어 안산전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연승 가도를 달렸다. 지난 4월 초 1위를 기록한 뒤 일주일 가량 2위로 내려간 것을 제외하면 줄곧 선두를 질주했다.

마침내 지난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대전하나시티즌의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위 안양이 0-1로 패하면서 잔여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2 역대 최단기간(기존 3경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9년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로 K리그2 홈 최다연승(10연승), 구단 최다승-최다승점(기존 20승-73점), K리그2 최단 기간 조기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쌓아간다면 K리그2 최초로 승점 80고지를 넘어 K리그2 역대 최다 승리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민구단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값진 우승을 이뤄낸 광주FC는 광주 시민들에게 또다른 즐거움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시민들의 더욱 큰 함성과 응원과 함께 1부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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