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각각 0.2%·1.9%에 그쳐…전국 평균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광주·전남지역 병·의원의 체온계·혈압계 등 수은 함유 폐기물 처리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광주의 병·의원 보유 수은 함유 폐기물이 835개다. 지난 1년간 단 2개만 처리됐다. 처리율은 0.2%에 불과하다.

전남의 병·의원에서 보유 중인 수은 함유 폐기물은 1천945개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수은 함유 폐기물 처리율은 1.9%에 그쳤다.

광주와 전남 모두 전국 병·의원 보유 수은 함유 폐기물 처리율 4.8%에 크게 못 미친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경기(18.9%), 서울(10.6%), 강원(9.8%), 인천(5.7%) 등 수도권 지역의 처리율이 높았다.

환경부는 수은 함유 계측기기 처리업 허가 업체가 전국에 인천 1곳에 불과하고, 처리 단가가 1개 당 36만 원으로 높아 소규모 병·의원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당초 올해 7월까지 전국의 수은 함유 폐기물을 처리하려 했으나, 처리율이 저조하다. 이에 보관 기간을 1차례 연장, 내년 6월까지 전량 처리할 계획이다.

진 의원은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은함유폐기물을 처리해야 한다”며 “환경부가 효율적인 회수시스템을 마련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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