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는 지난달 30일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며 "시상식은 1일 열리는 나폴리와 토리노 경기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9월의 선수 후보로 경쟁한 호드리구 베캉(우디네세),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라치오)를 대상으로 한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세리에 A 8월의 선수에도 나폴리 소속인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조지아)가 선정된 바 있다.

세리에 A의 루이지 데 시에르보 대표는 "김민재는 세리에 A의 대표적인 공격수인 치로 임모빌레와 올리비에 지루를 효과적으로 수비하며 능력을 보여줬다"고 9월의 선수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터키) 리그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올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으며 9월 라치오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는 등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2019-2020시즌부터 시상이 이뤄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의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5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9월 23일과 2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 2차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센터백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긴 데 이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에 1-0으로 승리, 1승 1무로 2연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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