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 도시 입지 다져 대전환 기회 삼을 것”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영광스포티움서 13일~16일까지 나흘간 열전
온라인 전시관 운영 자율주행차량 전시 등 눈길
대마산단 입주기업 홍보관 등 새로운 행사 마련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2022년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개막식 모습./영광군 제공

 

 

 

e-모빌리티 엑스포에 전시된 제품 등을 관람하는 모습./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2022년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가 영광스포티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열전을 치른 이번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 취소 끝에 어렵게 개최됐다.

영광군은 미래산업 중심지로 위상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 올해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를 보다 다채롭고, 유익한 행사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온라인 전시관 운영과 자율주행차량 전시·대마산단 입주기업 홍보관 등 지난 행사와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행사도 추가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e-모빌리티 기업이 다양한 제품을 홍보하고 할인 판매하는 전시 ▲방문객 누구나 직접 탑승 가능한 각종 e-모빌리티 시승체험 ▲블랙이글스 에어쇼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행사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 등이다. 특히, 기업과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풍성한 엑스포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 e-모빌리티 역할 재조명

올해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이동의 진화, 작지만 더 큰 미래, e-모빌리티!’를 주제로 이동수단 변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분석해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e-모빌리티의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영광군은 e-모빌리티 엑스포를 인공지능·빅데이터·자율주행·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과 접목된 e-모빌리티 제품 홍보 및 마케팅에 만전을 기했다. e-모빌리티 시승·체험존을 확장 운영하고, 제품을 다양화해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한층 끌어 올렸다.

국내·외 20개국 120여 개사가 참여하는 전시 행사는 최첨단 기술이 융합된 초소형 전기차·전기이륜차·전기자전거·전동휠·농업용 운반차 뿐 아니라 충전설비·배터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e-모빌리티 시장 구축을 위한 전기차 관련 융복합 분야 제품과 기술 등이 선보였다.

또, 제품 PR쇼를 통해 22개 업체의 신제품 및 첨단기술 홍보와 e-모빌리티미래생활 비전을 제시, 관람객들에게 e-모빌리티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소개했다. 올해 행사는 온라인 전시관을 신설 운영해 장소·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제품 홍보와 구매가 가능했다.

특히, 영광군은 관람객들에게 호응이 좋은 e-모빌리티 시승차량 100대를 준비해 관람만 하는 수동적 엑스포가 아닌, 방문객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보는 능동적 엑스포로 기획했다. 대중의 e-모빌리티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부수적으로 참관객의 체험기회 제공을 통해 e-모빌리티 제품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온라인 전시관은 참가기업의 제품을 전시관 형태로 구현한 상설 홍보·마케팅 비대면 온라인 전시 플랫폼이다. 기업부스 내 전시된 상품을 클릭하면 관람객들이 실제 전시된 제품을 360도 돌아보는 느낌을 줄 수 있는 3D 영상과 홍보영상·기술소개 자료까지 제공했다.

 

 

 

 

관람객들에게 호응이 좋은 e-모빌리티 시승차량 카퍼레이드 모습./영광군 제공

 

◇ 다채롭고 풍성한 부대행사 선봬

올해 e-모빌리티 엑스포는 전시 및 시승행사 뿐 아니라 군민과 국내외 관광객 및 참관객 등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우선, 화려한 공연과 포퍼먼스로 개막식을 빛냈고, 지난 15일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엑스포 개최를 축하하는 화려한 에어쇼로 관람객 마음을 사로 잡았다. 여기에,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작 전기자동차로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초소형 전기차· PM 등 100여 대의 행렬이 어우러진 e-모빌리티 퍼레이드도 행사 흥미를 더했다.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는 전국 68개 팀 1천200여명이 참가해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다.

지역에선 영광공고 e모빌리티과 학생들이 호남권 대학 팀 인턴십으로 참여했다.

미래산업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직접 주도해 참여하는 ‘미래인재 과학축전’과 ‘글로리 메이커 페스티벌’ 등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재능 발휘 기회를 제공, 관람객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미래인재 과학축전은 관내 소재 고교인 해룡고·영광고·영광공고가 영광교육지원청과 연계, 엑스포를 방문하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원리를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제공했다.

이 밖에 드론·로봇 전시체험, 할인판매 행사, 경품추첨, 농특산품 홍보 판매장 등 엑스포 내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모빌리티 엑스포에 전시된 제품 등을 관람하는 모습./영광군 제공

 

◇ 도약하는 e-모빌리티 엑스포

영광군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산업부의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통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e-모빌리티 연구센터)를 대마산단에 유치했다. e-모빌리티 연구센터는 대마산단 내 2만 3천평 부지에 연구소와 각종 성능 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국내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육성 및 각종 e-모빌리티 연구 개발, 중소·중견기업 제품 개발 지원, e-모빌리티 산업 전문 인력 양성 등 국내 e-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대한 업무를 추진해 왔다. e-모빌리티 연구센터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촉망받는 다양한 e-모빌리티 개발과 핵심부품 국산화에 역할을 집중하고, e-모빌리티 산업 관련 국가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한 연구기획 업무를 총괄하면서 영광군이 대한민국 e-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견인할 중추기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오고 있다.

e-모빌리티 연구센터는 현재 7개 국고사업을 연구기관 및 중소기업과 함께 진행하면서 e-모빌리티 산업발전 및 중소기업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축된 연구기반과 테스트베드는 환경부 인증과 전자파공인인증시험소 인증, 독일시험인증기관 TUV-SUD 상호인증자격을 획득해 One-Stop 인증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이번 e-모빌리티 엑스포를 통해 영광군이 e-모빌리티 중심도시로서 전국적 입지를 다시 한번 굳건히 다지는 계기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위대한 영광으로 대전환할 기회로 삼을 것이다”고 밝혔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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