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리오넬 메시와의 '마지막 춤'을 시작한 아르헨티나가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마 후반 사우디아라비아에 연속 골을 내주고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2019년 7월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0-2 패배 이후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왔으나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무패 기록(이탈리아·37경기) 직전에서 멈춰 서게됐다.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B조 1위로 통과,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승리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이변의 주인공이 되며 C조 선두로 나섰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잡은 나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에서 '멀티 골'을 넣은 아시아 국가도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이다.

이전에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만난 아시아 국가가 한국, 일본, 이란 정도인데, 한국이 두 차례 대결(1986년 조별리그 1-3, 2010년 조별리그 1-4)에서 1골씩 기록한 게 아시아 국가의 득점 전부였다.

전반 10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경합을 벌이다 페널티킥을 허용 메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전을 마친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동안 슈팅은 없었으나 아르헨티나를 한 골로 막고 오프사이드 7개를 기록하게 만들며 선방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최전방에 선발로 나선 살리흐 샤흐리가 피라스 부라이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 왼발 슛으로 균형을 맞춰 드라마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후반 8분엔 살림 다우사리가 파레데스를 앞에 놓고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 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역전 포를 만들어냈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지만, 우와이스를 필두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철통 방어'가 파란의 역전승을 완성했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