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서 제출 후 열흘 만에
어제 시청서 전격 설명회 개최
市, 사업성 종합검토 본격 착수

 

나명식 현대백화점그룹 상품본부 부사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에 참석해 ‘더 현대 광주’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열흘 전 광주광역시에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현대백화점그룹이 ‘더 현대 광주’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9일 광주시가 주관하는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 회의에서 ‘광주광역시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더현대 광주’를 주제로 복합쇼핑몰 건립 비전과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신활력행정협의체는 시와 자치구가 참여해 복합쇼핑몰 입점 희망 사업자가 제출한 계획서를 토대로 법·행정·기술적 내용을 검토하고 원스톱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기구다. 앞서 현대백화점 그룹은 지난 18일 광주시에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한 사업제안서와 계획서를 광주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현대 측은 ‘더현대 광주’의 슬로건과 개발 콘셉트, 공간 구성, 핵심 MD 유치 계획,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더현대 광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을 연간 3천만명 이상으로 정하고 그 중 약 50%를 광주·전남지역 이외 국내 지역 및 해외에서 유치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아울러 광주시에 신속한 인허가 행정지원과 주변 교통인프라 개선 등도 요청했다.

나명식 현대백화점그룹 상품본부 부사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쇼핑·문화·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더현대 서울’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야구의 거리와 역사문화공원 등 초대형 복합쇼핑타운인 ‘챔피언스시티’ 내 다양한 문화 콘텐츠 공간들과의 몰링(malling)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No.1 랜드마크로 ‘더현대 광주’가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회의에는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박남주 시민안전실장, 김준영 신활력총괄본부장을 비롯한 나명식 현대백화점 부사장(상품본부장), 김수경 상무(상품본부 컨텐츠개발담당), 나원중 상무(기획조정본부 사업개발담당)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현대 측이 제시한 내용을 부서별 검토 요청을 하고 필요한 행정 절차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더현대 광주’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결론 내리기로 했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신활력행정협의체에 참여하는 실·국, 자치구에서는 부서별 소관사항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주시기 바란다”며 “복합쇼핑몰 유치가 지역발전, 관광산업 활성화, 시민 편의성 제고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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