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발 등 관심·지원 요청
대우, 베트남 해외사업 거점화 탄력

 

응우옌 쑤언 푹<사진 오른쪽> 베트남 주석이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을 만나 베트남 현지 사업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이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을 만나 베트남 현지 사업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을 국빈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을 개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등 신도시 사업과 다양한 분야의 신규 사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외에도 다수의 신도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스마트시티 오픈플랫폼 구축 등으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가스, 오일은 물론 스마트 시티를 적용한 신도시 개발,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고 투자 확대 의지를 전했다.

이에 푹 주석은 “대우건설의 성공적 투자 확대를 기대하며, 베트남 정부에서도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베트남에서 사업 다각화 이외에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지에 시공사 법인을 두고 정규직 직원을 30명에서 최근 180명까지 늘려 베트남 내 고용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정 부회장은 “보다 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베트남을 제2의 대우건설 거점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푹 주석도 베트남 인구가 늘어나며 각종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에서 대우건설에 의료시설 투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우건설 측은 병원 시공 경험 등을 토대로 베트남 관련 법률을 검토해 의료시설 및 투자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준비하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 실무진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해 팜 빙 밍 베트남 수석 부총리, 응우옌 찌 중 장관, 레 홍 썬 하노이시장 권한대행, 다오 홍 란 박닌성 당 서기장을 잇따라 면담하며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추진 계획인 사업에 대한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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