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지난달 30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문에서 화물연대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석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3일째에 접어들면서 광주 자치구도 도로 주변에 늘어선 파업차량에 대한 불법주차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6일 광주 각 자치구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밤샘주차(0∼4시) 단속에서 총 115건이 적발됐다.

다수 산업단지와 대형 사업장이 있는 광산구가 44건을 직접 적발하고, 경찰이 넘긴 32건을 행정처분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주변 차로를 점거한 파업차량에 과징금 처분도 내렸다.

북구는 코카콜라 광주공장 주변 등지에서 불법 밤샘주차 단속을 벌여 23건을 적발했다.

징금 부과 사전 통보, 담당 지방자치단체 이첩 등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서구는 기아차 광주공장 일원에서 화물연대 파업 관련 밤샘주차 16건을 단속했다.

파업 여파가 크지 않은 동구와 남구에서는 승용차 등 일상적인 밤샘주차 단속만 이뤄졌다.

전남에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고 비조합원을 폭행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잇달아 경찰에 입건됐다.

파업 이틀째인 지난달 25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동순천 요금소에서 회차 중인 화물차 기사가 화물연대 조합원 3명에게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1일에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한 화학공장 입구에서 조합원 2명이 비조합원 차량의 출차를 방해하고 운전자를 폭행하는 일이 있었다.

전남경찰은 운송거부에 동참하지 않은 비조합원이 당한 보복이나 피해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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