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료 활용 가능…기능성 양말 제작

 

미생물에서 분리한 비올라세인을 복합 처리해 제작한 기능성 양말. /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에서 항균 활성 효과를 지닌 비올라세인 색소 합성 미생물을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올라세인은 항암·항산화· 항바이러스 등의 기능성 미생물이다.

청보라색 색소 합성을 통해 천연염료로 활용이 가능해 증가하는 산업적 수요에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올해 초 체결한 신안군과의 상호 업무협약을 통해 섬·연안 지역 생물자원 조사 및 가치발굴을 위한 모니터링과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호기성 토양 거주 세균인 잔티노박테리움 리비둠을 신안 자은도에서 발견해 유전자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쳐 비올라세인을 생산하는 최적의 배양조건을 확립했다.

특히 피부 질환 주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생장을 잔티노박테리움 리비둠 추출물이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진행한 도서생물융합연구실 연구진은 이번에 확보한 기능성 세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과 협동으로 천연 염색상품을 제작했다.

미생물에서 분리한 비올라세인을 복합 처리해 기능성 의류(양말)를 제작, 관능 평가를 하고 있다. 앞으로 호남권생물자원관 고유 제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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